
중국 상해는 대도시 특유의 세련됨과 현대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근교 여행지가 가득합니다. 상해를 방문했다면 하루나 이틀쯤은 도시를 벗어나 여유로운 풍경과 중국의 전통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들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쑤저우, 주가각, 항저우는 상해에서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입니다. 상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각 지역의 핵심 볼거리와 이동 팁, 여행 포인트를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전미 넘치는 수향 도시, 쑤저우
쑤저우는 ‘동양의 베네치아’라 불릴 만큼 운하와 전통 가옥이 어우러진 수향 도시입니다. 상해에서 고속열차로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쑤저우의 가장 큰 매력은 ‘정원 문화’에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졸정원, 유원은 중국식 전통 정원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 명소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쑤저우에는 핑장루라는 전통 거리도 유명합니다. 오래된 기와집 사이로 운하가 흐르고, 작은 찻집과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쑤저우 전통 음식인 쑤저우 만두나 설탕에 절인 과일도 꼭 맛보길 추천합니다.
이동 팁으로는 상해 홍차오역이나 상해역에서 쑤저우행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하루 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물의 마을, 전통의 향기 주가각
주가각은 상해에서 가장 가까운 수향 마을 중 하나로, ‘작은 수향마을의 정수’로 불립니다. 상해 시내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반나절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곳은 전통 중국 가옥이 운하를 따라 늘어서 있고, 수상 가옥 위를 배가 지나가는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주가각의 야경은 중국 수향마을 중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조명이 켜지며 운하와 건물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수상택시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는 로맨틱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낮에는 기념품 거리와 소규모 박물관, 고전 연극 공연도 관람할 수 있어 문화적인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주가각은 상해 지하철 17호선을 타고 ‘주자자오’ 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하면 편리합니다. 상해 여행 중 하루 여유가 생긴다면, 빠르고 가볍게 전통 중국의 멋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풍경과 문화의 조화, 항저우
항저우는 중국 10대 관광지 중 하나로, 상해에서 약 1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교통 편리한 도시입니다. 과거 송나라 시대의 수도였던 이곳은 풍부한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으로, 특히 서호는 항저우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늘엔 천국, 땅엔 항저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서호 주변으로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2~3시간이 소요됩니다. 중간중간 보트 투어나 찻집에서의 휴식도 즐길 수 있으며, 뇌봉탑이나 삼담인월 등의 명소도 놓치면 안 됩니다. 특히 봄철 벚꽃 시즌이나 가을 단풍철에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음식 면에서도 항저우는 유명한 요리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동파육, 서호초어 등은 부드러운 맛과 함께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항저우는 상해에서 고속열차로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며, 1박 2일 코스로 가장 적합한 근교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상해 근교에는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가득합니다. 쑤저우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정원 문화, 주가각은 수향마을의 정취와 야경, 항저우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도시로 각각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상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면, 하루 정도 근교로 나가보세요. 중국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