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를 따라 펼쳐진 프랑스 리비에라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맑은 바다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유럽 귀족과 셀럽들이 사랑하는 이 지역은 특히 모나코, 칸, 니스를 중심으로 한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각 도시마다 고유의 특색과 분위기가 뚜렷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세 도시를 비교해 보며, 여행 시 어떤 도시를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하면 좋을지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프랑스 남동부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나코 – 초호화 도시의 정수, 작지만 강렬한 명소들
모나코는 면적 2㎢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지만, 경제력과 유명세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모나코의 중심인 몬테카를로(Monte Carlo)는 고급 카지노, 명품 부티크, 슈퍼카가 오가는 거리로 세계적인 부자들의 놀이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F1 그랑프리 경기장이 도시 내 도로를 따라 펼쳐져 있는 독특한 풍경도 유명하죠. 볼거리로는 모나코 왕궁(Palais Princier), 해양 박물관(Musée Océanographique), 세인트 니콜라스 대성당(Cathédrale de Monaco) 등이 있으며,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지중해 전망은 그림엽서 같은 뷰를 선사합니다. 모나코는 워낙 작기 때문에 하루 만에도 주요 관광지를 모두 돌아볼 수 있으며, 근처 에즈(Eze)나 망통(Menton) 같은 중세 마을로의 당일치기 여행도 용이합니다. 모나코의 단점이라면 물가입니다. 숙박, 식사, 교통비 모두 프랑스 본토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경험하고 싶다면 모나코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모나코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도로 위에 달리는 다양한 자동차들을 보는 것도 여행에 소소한 재미를 제공합니다. F1 그랑프리 경기를 하는 도시인만큼 모나코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도시였습니다. 작은 도시이지만 그 안에 봐야 할 곳이 많은 매력적인 도시로써 여행객들의 만족감을 높여줄 것입니다.
칸 – 영화와 해변이 만나는 예술의 도시
칸은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로 가장 유명한 도시입니다. 매년 5월 전 세계 영화인과 셀럽들이 이곳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듭니다. 하지만 영화제 시즌 외에도 칸은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라 크루아제트 거리(La Croisette)는 해변과 고급 호텔, 명품 브랜드가 줄지어 있는 칸의 대표 거리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쇼핑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칸 항구에는 요트들이 즐비하고, 바다 건너 레랑 섬(Îles de Lérins)은 보트로 쉽게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생트 마르그리트 섬은 청정 해변과 숲 속 산책로, 요새 유적지까지 갖춰져 있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적합합니다. 칸의 숙소는 고급 호텔부터 중저가 호텔까지 다양하며, 음식 또한 프랑스 현지 가정식부터 미쉐린 레스토랑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물가는 모나코보다는 낮고, 니스보다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도시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면서도 품격 있는 리조트 도시라는 인상을 줍니다. 많은 배우들이 영화제 기간에 방문하는 도시인만큼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시기가 맞는다면 칸 영화제 기간에 배우분들을 마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니스 – 대중적이면서 풍성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니스는 프랑스 리비에라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로, 공항과 기차역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가장 대중적인 휴양 도시로 손꼽히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프롬나드 데 장글레 니스를 대표하는 관광 포인트입니다. 해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지중해 바다를 바라보며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풍경은 니스만의 여유로움을 잘 보여줍니다. 니스의 구시가지는 알록달록한 건물과 전통 시장, 현지 식당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샤갈 미술관, 마티스 미술관, 현대미술관 등 예술 관련 공간도 풍부해 문화적 감성이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니스는 숙박과 식비 등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으로, 장기 체류나 가족 여행에도 잘 어울립니다. 니스에서 모나코나 칸까지는 각각 기차로 약 30~40분 거리이며, 해안선을 따라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아름다운 지중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이동 시간도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대중교통, 쇼핑, 관광 인프라 등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도시입니다. 대중교통이 잘되어있으니 여행 계획을 잘 짜신다면 여행 기간 동안 새로운 도시의 매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니스 해변에서 비치타월과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니스 여행 속 여유를 찾아보세요. 해변 근처의 숙소는 인기가 많으니 빠르게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라스 있는 숙소를 예약한다면 니스의 해변을 더욱 아름답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나코는 고급스러움과 독특한 도시구조를, 칸은 영화와 예술의 조화를, 니스는 편안한 대중성과 풍성한 문화를 제공합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거나, 기차로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므로 세 도시를 모두 경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프랑스 리비에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세 도시를 비교해 나만의 여행 일정을 세워보세요. 각각의 매력이 가득한 이 도시들은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짧은 일정이어도 기차로 모두 이동이 가능하니 되도록 세 도시를 함께 하는 일정으로 모두 다녀오시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